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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없는 침묵보다 강렬한 선율로 이야기 하는 영화 BEST4 영화에서 대사는 정보를 전달하지만, 음악은 '정서'를 전달합니다. 때로는 백 마디의 구구절절한 대사보다, 첼로의 현을 긋는 소리 하나가 주인공의 무너지는 마음을 더 완벽하게 설명하기도 합니다.우리는 이것을 '필름 스코어(Film Score)'라고 부릅니다. 가사(Lyrics)가 없기에 더욱 자유롭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의 무의식에 직접 말을 거는 음악들. 오늘은 배우의 연기를 넘어 영화의 '진짜 목소리'가 되었던 명작 영화 속 연주곡 4선을 소개합니다. 1.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우주의 침묵을 채우는 파이프 오르간"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거장 한스 짐머의 만남은 언제나 화제지만, 는 그 정점에 있습니다. 광활한 우주와 시공간을 초월.. 2025. 12. 23.
오스카 주제가상 수상작으로 보는 2000년대 영화 음악 흐름 90년대의 아카데미 주제가상은 '디즈니'와 '디바(Diva)'들의 독무대였습니다. , , 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이나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의 파워풀한 발라드가 황금 트로피를 독식했죠.하지만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대, 오스카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콧대 높은 아카데미가 힙합 래퍼에게 상을 주고, 저예산 인디 영화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은 2000년대 오스카 주제가상 수상작들을 통해 영화 음악 트렌드가 어떻게 '다양성'의 시대로 진입했는지 분석해 봅니다. 1. 2002년: 힙합, 아카데미의 벽을 넘다 - 'Lose Yourself'영화: 8 마일 (8 Mile)수상: 에미넴 (Eminem)2000년대 초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단연 에미넴의 수상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아카데미에서 힙합은.. 2025. 12. 23.
뮤지컬 영화 양대산맥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 음악적 연출 비교 2016년과 2017년, 전 세계 극장가는 두 편의 영화로 인해 마법에 걸렸습니다. 한 편은 꿈과 사랑의 쌉싸름한 현실을 재즈 선율에 담았고, 다른 한 편은 꿈을 이루는 벅찬 환희를 강렬한 팝 비트에 실었습니다.바로 와 입니다. 뮤지컬 영화의 부활을 알린 이 두 작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음악적 지향점과 연출 방식에서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점령했던 두 명작의 음악적 연출과 스타일을 전격 비교해 봅니다. 1. 라라랜드: 현실에 발붙인 '재즈(Jazz)'의 미학"이건 꿈을 꾸는 바보들을 위한 노래야. (Here's to the ones who dream)"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는 뮤지컬 영화의 황금기였던 1950~60년대 고전 영화들에 대한 헌사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지.. 2025. 12. 22.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음악이 슬픈 영화 명장면 BEST4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나요? 슬픈 대사나 배우의 표정 연기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우리의 '눈물 버튼'을 누르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Score)'입니다.시각 정보는 이성을 거치지만, 음악은 감정의 뇌(변연계)로 직행합니다. 감독들은 이 사실을 이용해 우리가 방심한 순간 가장 치명적인 슬픔의 멜로디를 흘려보냅니다. 오늘은 손수건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 속, 음악이 비극을 완성한 결정적 명장면 4선을 분석합니다. 1.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198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토토, 네가 영사기를 돌리는 걸 보러 오마. 하지만 눈을 감고 들어야 해."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없는 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 씬은.. 2025. 12. 22.
한국 영화 음악의 진화: '올드보이'부터 '기생충'까지 OST 명반 리뷰 과거 한국 영화 음악은 유명한 팝송이나 클래식을 차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영화 음악(Original Score)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이제 한국 영화 음악은 단순히 배경에 깔리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의 서사를 지배하고 캐릭터의 내면을 대변하는 제2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박찬욱 감독의 미장센을 완성한 왈츠부터, 봉준호 감독의 사회 비판을 우아하게 풍자한 바로크 음악까지. 한국 영화 음악의 진화를 보여주는 결정적 명반 4선을 심층 리뷰합니다. 1. 발견의 시대: 올드보이 (Oldboy, 2003) - 비극을 춤추게 만든 왈츠"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한국 영화 음악의 역사는 전.. 2025. 12. 21.
'보헤미안 랩소디'와 함께 떠나는 록(Rock) 음악 영화 여행 청바지에 가죽 재킷, 장발을 휘날리며 샤우팅을 내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워크맨 마이마이(MyMy)에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그 노래들. 비록 지금은 힙합과 아이돌 음악이 차트를 점령했지만, 우리의 심장 한구석에는 여전히 '록 스피릿(Rock Spirit)'이 잠들어 있습니다.2018년, 영화 는 잠들어 있던 전 세계의 록 본능을 깨웠습니다. 극장은 콘서트장이 되었고, 관객들은 스크린을 향해 "에오(Ay-Oh)!"를 외쳤습니다. 오늘은 그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당신을 위해, 8090 록의 황금기로 타임슬립을 시켜줄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볼륨을 높이세요. 지금부터 레전드들의 무대가 시작됩니다. 1.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전설이 된 여왕(Que.. 2025. 12. 21.